우리나라 인구 감소,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.
지금도 합계출산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데, 내년부터는 0.6명대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.
합계출산율이 소폭 반등해도 50년 뒤 우리나라 총인구는 30% 줄어 3천6백만 명에 불과할 전망입니다.
통계청 장래인구추계, 이승은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. 이승은 기자!
출산율 예측치부터 보죠.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요즘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, 출산율이 좀 올라갈 것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나요?
통계청 추계치는 그렇지 않군요?
[기자]
네, 홍석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최근 열린 토론회에서 올해 0.72명으로 예측되는 합계출산율이 내년에는 0.79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
올해 혼인 건수가 지난해보다 2.9% 늘어난 19만7천 건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.
하지만 통계청 추계는 비관적입니다.
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이 내년 0.68명으로 더 떨어지고, 2년 뒤 0.65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.
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2천 건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.
한국 여성이 처음 엄마가 되는 나이가 평균 33세로 OECD평균보다 3.7세 늦은 점,
또 결혼 뒤 첫 아이를 낳기까지 2.5년 걸리는 점이 반영됐습니다.
통계청은 2년 전에는 합계출산율 최저 시점을 2024년 0.7명으로 봤습니다.
이번 추계에서는 2025년 0.65명으로 1년 늦추고 예측치를 더 낮췄습니다.
이유를 들어보시겠습니다.
[임영일 /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: 이는 코로나 이후 혼인율 회복을 2022년으로 가정하였으나 실제는 감소 폭이 둔화되었지만 2022년까지 혼인율이 하락하고 2023년 일부 회복 중에 있습니다. 이로 인해 1년 더 늦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]
통계청은 2026년부터는 합계출산율이 다소 올라가 2050년부터 2072년까지는 1.08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인구가 유지되려면 합계출산율이 2.1명 이상이 돼야 하는데요,
합계출산율이 그 한참 밑을 맴돌면서 지난해 25만 명인 출생아 수는 50년 뒤인 2072년엔 16만 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.
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벌써 인구 자연감소는 2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
총인구 개념에는 우리나라에 석 달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도 포함되는데요. 이 총인구... (중략)
YTN 이승은 (selee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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